청년층(39세 이하) 주택 보유율 역대 최저 수준(청년층 주택 보유율 급락의 4가지 주요 원인, 주택 보유율 하락이 가져온 자산 양극화와 격차, 앞으로의 과제 및 정책적 시사점)
1. 청년층 주택 보유율 급락의 4가지 주요 원인
① 소득 대비 과도하게 높은 주택 가격 (PIR 부담)
청년층이 주 노동 시장에 진입해 모을 수 있는 근로소득 상승 폭보다 서울 및 수도권의 주택 가격 상승 폭이 훨씬 가팔랐습니다. 과거에는 5~7년 남짓 월급을 알뜰히 모아 대출을 끼고 집을 살 수 있었다면, 현재는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0~15년 이상 모아야 겨우 중위 가격의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을 정도로 '소득-집값 간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② 고금리 기조와 가계대출 규제(DSR)의 이중고
금리가 상향 평준화된 상황에서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가 대폭 강화되었습니다.
기성세대는 이미 보유한 자산이나 주택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기 용이하지만, 자산 형성기인 청년층은 오직 '현재 소득'만으로 대출 한도가 산정됩니다.
결과적으로 대출 문턱이 높아지며 자금 조달 능력이 크게 제약되었습니다.
③ '똘똘한 한 채' 쏠림 현상에 따른 주거 사다리 상실
과거에는 빌라·다세대·소형 아파트 등 저렴한 주택을 거쳐 대형 아파트로 이동하는 '주거 사다리' 구조가 작동했습니다. 그러나 전세 사기 여파 등으로 비아파트 선호도가 급락하고 수도권 아파트 중심의 '똘똘한 한 채' 쏠림 현상이 강화되면서, 청년층이 처음 진입할 수 있는 가성비 높은 보급형 주택 선택지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④ 노동 시장 진입 지연 및 자산 형성 기간 부족
취업 난항으로 청년들의 첫 직장 진입 연령이 늦어지고, 초기 비정규직·단기직 비중이 높아지면서 주택을 구입하기 위한 초기 자본(Down Payment)을 축적할 시간적·경제적 여유 자체가 부족해졌습니다.
2. 주택 보유율 하락이 가져온 자산 양극화와 격차
① 세대 간(Generation Gap) 자산 격차 역대 최대
주택 보유 여부는 가구의 순자산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입니다.
주택 보유율 격차:
50대의 주택 보유율은 63.5%, 60세 이상은 68.5%를 유지하고 있어 39세 이하 청년층과의 격차가 각각 35.8%p, 40.8%p로 확대되었습니다. (통계 집계 이래 최대 격차) 순자산 격차:
39세 이하 청년 가구의 평균 순자산은 약 2억 1,950만 원 수준인 반면, 50대 가구의 순자산은 약 5억 5,161만 원(청년층의 2.5배), 60세 이상은 약 5억 3,591만 원(청년층의 2.4배)에 달합니다.
② 부모의 자산 수준에 따른 '청년 내 양극화' (부의 세습)
스스로의 근로 소득만으로는 집을 사기 힘들어지면서, 부모로부터 자금 지원(증여)을 받을 수 있는 청년과 그렇지 못한 청년 사이의 격차도 극단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순자산 상위 20% 가구의 주택 보유율은 84.2%인 반면, 하위 20% 가구의 보유율은 6.8%에 불과해 계층 간 주거 양극화가 심각해진 상황입니다.
3. 앞으로의 과제 및 정책적 시사점
39세 이하 주택 보유율의 붕괴는 단순한 부동산 문제를 넘어 만혼, 저출생, 부모 세대의 노후 빈곤 연장이라는 연쇄적인 사회적 문제를 야기합니다.
실수요자 중심의 핀셋 완화: 투기 수요 대출은 엄격히 규제하되, 실거주 목적의 무주택 청년·신혼부부에게는 DSR 적용 시 미래 소득 반영 비율을 높여주거나 정책 모기지(디딤돌, 신생아 특례 등) 지원 폭을 탄력적으로 넓혀줄 필요가 있습니다.
다양한 주거 사다리 복원:
아파트 매매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분양전환형 공공임대주택, 지분적립형 주택, 저렴한 장기 전세 등 청년층이 자산을 차근차근 모아 단계적으로 자가로 이전할 수 있는 주거 모델 공급이 시급합니다.
